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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6·25 전쟁 수복지역 토지 디지털화 사업 진행

LX, 6·25 전쟁 수복지역 토지 디지털화 사업 진행

기사승인 2020. 08. 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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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조사측량2
지적재조사 측량 현장. /제공=LX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6·25 전쟁 수복지역 토지 디지털화 사업을 진행한다.

3일 LX에 따르면 LX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6곳 1만2345필지를 대상으로 경작민들의 토지이용분쟁 해결을 위해 이날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적재조사를 추진한다.

전체 사업지역 내 이른바 주인이 없는 땅인 무주지(無主地) 3429필지가 올해 사업대상이다. 이후 내년에는 해안면 전체를 지적재조사 대상지로 시행한다.

지적재조사는 일제 강점기에 낙후된 장비와 기술로 제작한 종이지적도를 실제경계에 맞춰 새롭게 측량해 디지털로 구축하는 국가사업이다.

이곳은 마을모양이 마치 화채그릇처럼 생겨 펀치볼(Punch Bowl)로 널리 알려졌다. 한국전쟁 당시 아군이 수복한 38선 이북의 민통선 내 접경지다.

정부는 원주민 대부분 한국전쟁 시 이북으로 피난을 간 후인 1956년과 1972년 정책이주를 진행해 재건촌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내법의 한계로 이주민들은 장기간 토지소유권 없이 경작만 했다.

이 과정을 거치며 무주지로 남은 이 일대 3429필지는 경작권 권리관계 불분명, 국유지 임차인과 무주지 경작자 간 갈등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정부는 집단민원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10개 부처와 공공기관이 협업해 무주지를 국유화 할 수 있는 특별조치법을 개정했다.

LX는 토지이용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선행절차로 지적공부를 실제 땅 모양에 맞도록 지적재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인력을 집중 투입한다.

최규성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으로 주민의 오랜 숙원인 토지이용에 대한 각종 분쟁이 해소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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