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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시너지 속도’내는 KB생명-푸르덴셜생명

[취재뒷담화] ‘시너지 속도’내는 KB생명-푸르덴셜생명

기사승인 2020. 08.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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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경제산업부 기자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업무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IT전산, 인사보고 방식 등 금융지주법에 맞춰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한 행보인데요. 양사의 서로 다른 경영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주요 실무진들이 오고가고 있다고 합니다. 금융당국의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을 앞두고 인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분위기입니다.

KB금융지주는 한달전 금융위원회에 푸르덴셜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금융위는 관련 승인 서류를 검토중인데, 업계에서는 조만간 무난히 금융위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한 이후 양사 교류는 지난 6개월간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양사의 주력 영업 채널이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조직 규모도 피인수회사인 푸르덴셜생명이 월등히 크기 때문인데요. KB생명은 방카슈랑스 채널에 치중해 있는 반면, 푸르덴셜생명은 탄탄한 설계사 조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설계사 등 영업채널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양사 통합이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사례보다는 수월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푸르덴셜생명 내부에서도 KB금융 편입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KB금융이 국내 톱 지주사인 만큼 안정적인 인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계 보험사이었던 탓에 까다로웠던 보고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미국 본사에 항상 사전·사후 보고를 영문으로 번역해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국내 금융사와 통합으로 보고가 더욱 효율적으로 변할 것이란 내부 기대가 있다”라며 “IT·전산 시스템 통합 이슈도 시급해 가장 먼저 이야기가 오고갔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의 주력 설계사들이 이탈할 우려도 제기합니다. 푸르덴셜생명 특유의 설계사 조직문화때문인데요. 한 업계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 설계사란 자부심이 뛰어난 조직”이라며 “KB금융 인수 이슈가 나온 뒤 (푸르덴셜생명 내) 우수 설계사들이 이직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푸르덴셜생명은 인센티브 지급을 확대하는 등 설계사 이탈을 막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임금·직급 통합 등 해결해야할 이슈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KB금융이 이같은 이슈를 정리하고 양사 통합을 잘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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