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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서울교통공사, ‘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영등포구-서울교통공사, ‘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기사승인 2020. 08. 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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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철도 개관식 (2)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달 31일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철도 시범역’ 개관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문화예술철도 시범역으로 재탄생한 영등포시장역 지하1층 마켓마당에 설치된 부스 모습. /제공=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지역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났다. 구는 지난달 31일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철도 시범역’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6월1일 영등포시장역, 역 일대에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를 위해 약 31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번 사업에는 영등포 사회적경제네트워크, 영등포문화재단 등 지역 네트워크도 함께 했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은 약 6개월간의 공사 과정을 거쳐 24년 만에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장의 재발견’을 모티브로 지하 1, 2, 6층과 내부 계단 등 약 1890㎡의 유휴공간에 걸쳐 문화예술 플랫폼이 조성됐다.

이번에 개관한 영등포시장역 문화예술철도 시범역은 이달부터 약 1년간의 시범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지역 기반의 사회적 기업과 예술가가 함께 공간을 채우고 활동한다. 구체적으로 지하철 이용자에게는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사회적기업에는 기업 활동의 미래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역 예술가에게는 활동무대를 마련해준다.

지하1층 ‘마켓마당’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수·목·금 퇴근 시간대, 장터가 열린다. 장터 부스 디자인은 ‘지역문제해결형 소셜벤처팀 육성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이번 8월에는 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에 입주해 있는 사회적기업에서 소규모 공연, 버스킹 등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앞서 7월에는 ‘홈캉스’를 주제로, 사회적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과 지역 예술가들의 공방 예술품들이 전시됐다.

지하2층 ‘크리에이티브 샘’ 공간에서는 홍보 콘텐츠와 유튜브 영상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이곳 역시 지역 사회적기업에서 총괄 운영을 맡았다. 여러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리브랜딩하고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지하 1층에 마련된 미디어월에 송출하며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이날 지역 내 사회적기업의 수가 지난해 1월 기준 43개소에서 올해 6월 기준 74개로 1.7배 늘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기업이 지역 내 경제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 만족도 또한 높은 수준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미래비전추진단 산하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고 ‘지역문제해결형 소셜벤처팀 육성사업’, ‘공동주택 같이살림 프로젝트’, ‘주민기술학교’, ‘‘아파트 생활공작소’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노후된 역사(驛舍)가 문화와 예술을 품고 다시 태어났다”며 “지역과 주민, 사회적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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