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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CJ, 라이브커머스로 ‘지역 농가’ 돕는다…복숭아·자두 등 판매

서울시-CJ, 라이브커머스로 ‘지역 농가’ 돕는다…복숭아·자두 등 판매

기사승인 2020. 08. 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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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장마로 지역농가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지역 농가 지원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로 제철 농산물을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청 전경. /사진=아시아투데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로 지역농가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지역 농가를 위한 제철 농산물 판매에 나선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지역 농가의 제철 농산물을 실시간으로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전국 각지의 신선한 농산물을 배송비 없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면서 집 앞까지 받아볼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웹·모바일·애플리케이션 등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소비자와 댓글로 소통이 가능한 쌍방향 쇼핑 채널 방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달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 ‘4회의 상생상회 기획전’을 약 90분간 연다. 상생상회’는 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는 매장의 이름이기도 하다.

첫번째 기획전에서는 충북 옥천군의 복숭아가 판매된다. 개그우먼 박수림과 생산자가 진행자로 나서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충북 옥천 복숭아 2kg(5~7과)을 정상가 1만6900원(배송비 포함)보다 저렴한 1만2900원에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복숭아가 과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는 비율이 보통 2~3%인데, 올해는 10배 이상 늘어 농가들이 많은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이어 한창 제철을 맞은 경북 의성 자두가 판매된다. 3.5kg 자두가 특대와 대로 나눠져 각 3만2000원, 대 2만7000원에 판매된다.

세번째로는 제주 청년 셰프 강병욱씨가 출연해 제주 유기농 풋귤을 선보인다. 강씨는 이 자리에서 풋귤 레시피를 공개할 예정이다. 풋귤 3kg과 5kg이 각각 1만6900원과 2만3000원에 판매된다. 모두 정상가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이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맛나박스’가 소비자를 찾아간다. 맛나박스는 상생상회의 인기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기획 상품으로 한과, 약과, 맛밤, 전병 등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건강한 간식 9종류를 묶은 모음 상품이다. 정가 4만0550원에서 약 27% 할인된 가격 2만9500원에 판매된다.

시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 코로나19 이후 두드러진 비대면 소비문화 트렌드를 반영하고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문화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포스트(post) 코로나’를 넘어 ‘위드(with) 코로나’로 접어든 만큼 지역 농가에 새로운 판로를 지원하는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소비자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안전하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농가와 소비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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