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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이달 안에 출시한다”

이문환 케이뱅크 행장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이달 안에 출시한다”

기사승인 2020. 08. 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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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우리카드·BC카드 등 주주사 연계상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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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주사들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과 향후 출시될 신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케이뱅크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이달 안에 출시한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은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업 초기엔 타행에서 갈아타는 대환 대출 위주로 판매가 이뤄질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약 2년에 걸쳐 개발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전 과정을 은행 방문 없이 처리 가능하다. 각 기관에서 모아오는 소득정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서류 발급 필요 없이도 예상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대출 실행 시 필요한 서류는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로 줄였다. 서류는 지점 방문이나 팩스 전송 없이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으로 인증 가능하다.

배우자·세대원 동의 절차, 다른 은행 대출을 케이뱅크 대출로 갈아탈 때 필요한 위임 절차도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했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빠르면 이틀로 단축됐다. 금리는 최저 연 1.64%다. 복잡한 우대 금리 요건도 케이뱅크 계좌로의 이체 실적(월 50만원 이상)으로 단순화했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갈아타기 대출)이 가능하다. 생활 자금 용도 아파트 담보대출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4000억원 유상증자에 성공한 케이뱅크는 자본확충을 바탕으로 주주사의 플랫폼을 활용한 상품·서비스를 대거 내놓는다.

먼저 이달 중 케이뱅크 계좌·체크카드로 KT 통신 요금을 지불할 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케이뱅크는 전국 KT 대리점에 케이뱅크 홍보물과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 가능한 QR코드를 비치한다.

케이뱅크는 우리카드와 연계한 제휴 적금 상품도 출시 예정이며, BC카드와 카드 사업 협력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이 행장은 “은행권 전체 대출쪽에서 현재 인터넷은행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2%밖에 안 된다”며 “(향후 토스 은행도 나오겠지만) 인터넷은행들이 서로 경쟁하는 측면보다 인터넷은행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연내 핀테크 업체 세틀뱅크와 제휴해 난수 계좌 대신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상계좌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하반기 중 고도화한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 비대면 금융 영역을 기업간 거래(B2B)로 확장한다. 이 행장은 향후 CSS를 고도화하는 데 BC카드 가맹점 정보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제2금융권 대출을 이어주는 연계대출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앞으로 유상증자가 1~2차례 더 필요한데, 자본금이 1조4000억∼1조5000억원은 돼야 한다고 본다”며 “이르면 2022년 흑자 전환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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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주사들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과 향후 출시될 신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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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주사들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과 향후 출시될 신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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