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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외장재 사업 강화”…건축용 무기단열재 시장 진출

현대L&C “외장재 사업 강화”…건축용 무기단열재 시장 진출

기사승인 2020. 08. 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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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_무기단열재(1)
현대L&C가 건축용 무기단열재 시장에 진출하며 외장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축용 무기단열재는 상업·주거시설에 적용되는 단열재로, 화재에 취약한 유기단열재와는 달리 불연 재료로 만들어져 안전한 외장재로 알려져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세계적 단열재 제조 업체인 독일의 크나우프 인슐레이션(Knauf Insulation)사와 ‘크나우프 건축용 무기단열재’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크나우프 인슐레이션은 전세계 86개국에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단열재와 천장재, 컴파운드 등을 생산·유통하는 글로벌 건축자재기업 ‘크나우프 그룹’의 단열재 전문 계열사다.

이번 제품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섬유 형태로 생산한 단열재로, 외벽용·천정용·경량칸막이용 등 총 세 종류다. 외벽용과 천정용은 발수 기능이 뛰어나 습기에 의해 형태가 변형되거나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벽과 벽 사이에 시공되는 경량칸막이용은 소리를 흡수해 울림 현상을 줄여주는 흡음성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특히 새 제품은 크나우프 인슐레이션사의 자체 친환경 특허 기술인 ‘에코스(Ecose) 바인딩 기술’을 적용해 일반 단열재보다 친환경적이고 인체에도 무해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바인딩은 단열재 제작시 섬유와 섬유를 바인더(접착제)로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보통의 단열재는 바인더에 발암성 물질(포름알데히드·페놀 등)이 포함돼 있지만, 크나우프 건축용 무기단열재는 천연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만들어 유해물질이 제품에 포함돼 있지 않다.

크나우프 인슐레이션사는 이 에코스 바인딩 기술로 유럽과 미국에서 실내공기정화, 환경성적표지, 그린가드 등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L&C는 이번 크나우프 건축용 무기단열재 출시를 통해 외장재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병원·호텔·오피스 빌딩 등 중·대형 상업 시설을 중심으로 B2B 영업망을 확대한다. 아울러 내장·인테리어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외장재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류기현 현대L&C 토탈인테리어사업부장(상무)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3000억원 규모의 국내 무기 단열재 시장에 안착하는 게 목표”라며 “건축 내장재와 외장재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구축해 ‘종합 건자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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