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해수욕장 방문객 작년의 40% 수준…사전예약제 방문객 증가

해수욕장 방문객 작년의 40% 수준…사전예약제 방문객 증가

기사승인 2020. 08. 05. 11: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해운대 연합자료
사진=연합
올 여름 해수욕장의 방문객이 지난해의 4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해수욕장의 방문객은 크게 감소한 반면 한적한 해수욕장과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방문객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해수욕장 이용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전국 해수욕장은 250곳이 개장했고, 전체 방문객 수는 전년동기(3169만명)대비 39.2% 수준인 1243만명으로 집계됐다.

대형 해수욕장 21곳의 1일 평균 방문객 수는 지난해 약 3만6000명에서 올해는 1만5000명으로 58% 감소했다.

반면 한적한 해수욕장과 사전예약제 해수욕장은 3주째 방문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남에서 시행 중인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12곳의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986명에서 1114명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이용객 중 예약시스템을 이용한 인원은 7만1504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25% 수준이었다. 지난해 이용객이 많았던 보성 율포솔밭 해수욕장이 이달 3일 개장하면서 사전예약제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해수부는 전망했다.

한적한 해수욕장 23곳의 1일 평균 이용객 수도 247명에서 336명으로 1년 전보다 36% 늘었다.

다만 해수부는 8월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개장한 해수욕장 250곳 중 127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완료했으며, 다음주까지 전수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비노출방식으로 일반 이용객처럼 방문해 진행했다.

또 해수부는 해수욕장별로 점검 결과에 따른 중점 개선사항을 표기해 제공함으로써 관리청에서 더욱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해수욕장 방역 체험단을 통해 방역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점검결과를 우수 해수욕장 선정 심사에 활용하기로 했다.

류재형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어, 해수욕장 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꼭 지켜져야 한다”며 “한적한 해수욕장이나 사전예약제가 시행되는 해수욕장을 방문하면 더욱 안전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