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국제수사’까지 8월 극장가는 코미디가 접수

코믹과 액션으로 무장한 ‘오케이마담’(왼쪽)·‘국제수사’ ‘태백권’이 8월 극장가에 출격한다/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쇼박스·(주)그노스

코미디와 액션이 올 여름 극장가의 ‘코로나19 극복’을 주도할 전망이다.

먼저 12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은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난 소시민 부부가 감춰왔던 각자의 내공을 발휘해, 비행기 납치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의 액션 코미디다.

5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엄정화는 남편 역의 박성웅과 웃음을 합작하고, 고난이도의 액션 연기까지 소화한다. 여기에 테러리스트 이상윤과 승무원 배정남, 카메오로 등장하는 김남길이 한 데 엮이는 기내 에피소드가 코믹 지수를 끌어올린다.

곽도원·김대명·김희원이 출연하는 ‘국제수사’도 이달에 개봉한다. 난생 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 역의 곽도원은 스크린 데뷔 후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다. 현재 개봉중인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쿠데타 주동자라는 악역으로 활약 중이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코믹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으로 이국적인 풍광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영화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곽도원이 맡은 병수는 촌구석 형사로, 인생 첫 해외여행에서 의도치 않은 범죄에 휘말리면서 글로벌 지명수배자로 몰린다. 여기에 김대명은 병수의 현지 관광 가이드 민철 역을 맡아 곽도원과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오지호 주연의 코믹 액션물 ‘태백권’이 관객들을 만난다.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에 내려온 태백권의 전승자 성준이 우연히 운명의 그녀 보미를 만나 눌러앉게 되고, 생계를 위해 지압원을 차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무협물이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오지호가 주인공 성준 역으로 출연하고, 신소율은 위험한 상황 속 건달들로부터 자신을 구해준 성준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는 내조의 여왕 보미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영화의 관전포인트는 대한민국 3대 산에서 가져온 세 개 전통 문파의 독특한 액션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금강권, 공격적인 백두권 등을 배우들의 연기로 유쾌하게 버무려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