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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머리카락 정리‘애틀란타전 새 마음으로 등판 ’

류현진 ,머리카락 정리‘애틀란타전 새 마음으로 등판 ’

기사승인 2020. 08. 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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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블루제이스 화상인터뷰 캡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정리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애틀란타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길었던 머리카락을 자르고 모습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020시즌이 중단된 기간 동안 머리카락을 길렀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 경기를 치르고 싶어서 단정하게 머리카락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등판한 두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두 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오며 평균자책점은 8.00에 달했다. 그는 “지난 두 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력을 펼치지 못했다. 한쪽으로 공이 치우치는 모습도 나왔다”며 “빨리 제구력을 끌어올려 내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등판에서 평소보다 하루 많은 5일 휴식 후 공을 던지게 된다. 이에 관해선 “구단에서 등판 일정을 정해줬다”며 “투구 감각을 잡게 해주려고 (배려)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하더라도 많은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며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한국으로 가족들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원정 경기를 갔을 때 잠깐 아내와 딸을 봤고 요즘엔 거의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며 “딸은 잘 웃고 예쁜데, 눈에 아른거린다. 잘 크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은 “(아내와 딸은) 안전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 시즌이)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느낄 수 있지만, (홀로 남아) 잘하겠다”고 말했다.

‘호텔 생활이 답답하지 않나’라는 질문엔 “집이 없어서 힘들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호텔에서 TV를 보고 한식을 배달 시켜 먹으며 이겨내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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