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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통사 이온, 2100억여원 투입해 미얀마 최대쇼핑몰 건설

일본 유통사 이온, 2100억여원 투입해 미얀마 최대쇼핑몰 건설

기사승인 2020. 08. 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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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
이온 로고/제공 = 위키피디아
일본 대형유통업체가 미얀마 대기업과 손잡고 현지 최대 쇼핑몰을 건설한다.

최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일본 유통그룹 이온이 미얀마 양곤에 쇼핑몰을 짓기위해 1억8000만 달러(약 2143억 6200만원)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이온 쇼핑몰은 면적 7만2000㎡에 들어선다. 종합슈퍼 이온과 약200개 점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일본 NNA 아시아는 전했다.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문을 여는 게 목표다.

미얀마 투자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해당 투자를 승인했다. 이온은 미얀마 대기업 쉐타웅 그룹과 합작회사인 ‘이온몰 미얀마’를 설립해 이 쇼핑몰을 운영한다고 일본 NNA 아시아가 전했다. 이온 그룹의 이온몰이 합작회사 지분 70%을, 쉐타웅이 지분 30%을 갖는다.

쉐타웅은 부동산과 건설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2018년 기준 직원 수는 6800명이다. 2017년 양곤에 문을 연 정션시티 복합쇼핑몰을 포함해 1999년 이후 미얀마에서 쇼핑몰 6개를 운영하고 있다.

쉐타웅이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다곤 세이크칸에 새 쇼핑몰이 들어선다.

이온 관계자는 “경쟁사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고자 미얀마에서 영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온은 일본 내 시장이 포화하자 해외 신규 매장 설립에 속도를 내고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아울렛 2개를 열었으며 신규매장 1곳도 열 준비를 하고있다.

동남아시아 매장은 회사 실적에도 큰 기여를 하고있다.

이온은 베트남 5개, 캄보디아 2개, 인도네시아 2개 등 9곳에 쇼핑몰을 두고 있다. 이 쇼핑몰은 지난 2월이 끝난 회계연도에 영업이익 347억엔(약 39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그룹 이익의 15%를 차지한다. 같은기간 중국 사업에서 얻은 90억엔을 훨씬 웃돈다.

이온은 2026년 2월까지 해외매장을 기존 30개에서 7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와무라 야스쓰구 이온몰 사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말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전체 유통산업에서 슈퍼마켓, 쇼핑센터 등은 10~20%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연구기관 미얀마 서베이 리서치는 오락·휴식 장소를 찾는 젊은이들과 가족단위 소비자들 사이에서 쇼핑몰 등 현대적인 상업시설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의 경제 성장 전망도 밝다.

세계은행은 미얀마 경제성장률이 2019 회계연도부터 2020년 9월까지 0.5%로 둔화되다가 2020년 회계연도에는 7.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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