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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양자정보기술’로 미래 전기·전자분야 표준화 방향 제시

국표원, ‘양자정보기술’로 미래 전기·전자분야 표준화 방향 제시

기사승인 2020. 08. 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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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C 백서 주제로 한국이 제안한 양자정보기술 채택
국표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미래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는 백서(White Paper) 주제로 우리나라가 제안한 ‘양자정보기술’이 최초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IEC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 개발, 적합성 평가 등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해 1906년 설립된 국제표준화기구다.

IEC의 표준백서는 미래 기술 트렌드를 예측하고 시장 니즈(Needs)를 분석해 특정 분야의 미래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는 보고서다. 주제 채택 국가에서 작업반을 구성해 백서를 발간하는 관례에 따라 미래 핵심 기술인 양자정보기술의 2021년 IEC 백서 발간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게 된다.

국표원 관계자는 “차세대 기술로 불리는 양자정보기술의 표준화 전략을 우리나라가 중심이 돼 마련하게 됐다”며 “우리나라는 양자정보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IEC는 매년 투표를 통해 IEC 백서 주제를 선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제안한 주제가 IEC에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이 제안한 ‘디지털화와 지능화에 기반한 에너지변환’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IEC에서 투표를 통해 1표차(13표 중 7표)로 우리나라 주제가 선정됐다.

우리나라는 양자정보기술 관련 기업과 학계, 연구소 등 국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작업반을 신설해 IEC 백서 발간을 추진한다. 백서에는 양자정보기술 시장현황, 연구개발(R&D) 동향, 표준화 추진 방향과 추진 전략, 미래 비전, 세계 산업계와 각국 규제당국 및 IEC 등에 미치는 영향과 권고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에 IEC 백서 주제 채택을 통해 양자정보기술의 미래 표준화 방향을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어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양자정보기술 관련 우리 기업의 R&D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해외 시장 선점과 수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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