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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7월 국회 아닌 민주당 의원총회…조선노동당 구호 연상시켜”

안철수 “7월 국회 아닌 민주당 의원총회…조선노동당 구호 연상시켜”

기사승인 2020. 08. 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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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7월 임시국회는 한마디로 국회가 아닌, 민주당 의원총회였다”면서 “민주당 의원총회를 넘어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라는 조선노동당의 구호를 연상시키는 행태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정부·여당이 국회를 계속해서 깔아뭉갤 거라면 국회의 간판을 내려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도 당명에서 ‘더불어’와 ‘민주’라는 말을 떼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 의미는 ‘논의하는 곳’이라는 뜻인데 아예 논의 자체를 못 하게 만들었다”며 “소위도 건너뛰고 절차적 정당성은 완전히 팽개치고 마구잡이로 밀어 붙였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국민의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인 세제 개정안 등에 대해서조차 제대로 된 보고도, 설명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당의 책임을 방기한 채 오직 대통령 명에 따라 세금 폭탄 폭기, 증세 돌격대장, 행정부 꼭두각시가 되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안 대표는 “한 마디로 우왕좌왕, 허겁지겁”이라며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고 정책을 바꾸기 전에, 전 국민이 부동산으로 고통 받게 만든 치명적 과오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에 감정을 담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투기꾼을 잡으려면 이 정권 권력 내부에 깊숙하게 자리 잡고 앉아 엄청난 집값 상승으로 웃음 짓고 있는 투기꾼들부터 퇴출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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