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데뷔전이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성원들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이 전해지면서 경기가 또 다시 취소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STL)의 마크 실트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지역 라디오 KMOX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다수 구성원의 몸 상태는 나쁘지 않지만, 몇 명은 증세를 보인다”며 “이들은 병원 응급실에서 링거 주사를 맞는 등 치료를 받았다. 현재 응급실에 입원한 구성원이 없다”고 밝혔다.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유증상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 선수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처음 양성 반응을 보인 뒤 9일까지 총 16명(선수 9명, 직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도 11일부터 13일까지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주중 3연전이 취소됐다. 김광현은 오는 12일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연기되면서 등판 일정 역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