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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남북 민간 교류 물꼬 튼다

광명시, 남북 민간 교류 물꼬 튼다

기사승인 2020. 08. 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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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손잡고 북한 도시와 지속가능한 교류 사업 추진
(광명1-5)2019년 5월14일 DMZ 특별열차여행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해 5월 KTX광명역에서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며 도라산역까지 DMZ특별열차여행을 다녀왔다./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추진해온 남북 민간 교류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광명시는 최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남북한 공동 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 참여 원칙을 바탕으로 북한 도시와 농업, 산림, 보건의료, 문화, 체육, 경제 등 북한 도시와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광명시는 2018년 9월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는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앞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지난해 1월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출범시키고 3월 남북협력기금 10억 원을 조성하는 한편, 지난 6월부터 경기연구원과 함께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방안 용역’을 진행해 왔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인도적 지원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남북교류 사업을 구상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시는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이 돼 남북평화철도 시대를 열고자 지방정부 중에서 가장 먼저 남북 평화철도 연결에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2018년 KTX광명역 평화통일 철도노선 검토 연구 용역을 통해 KTX광명역에서 김포공항을 지나 개성으로 가는 72.8㎞의 노선안을 마련했다.

KTX광명역은 2018년 11월 한국철도건설협회 주관으로 열린 2018 철도정책 세미나에서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270여 명의 시민과 함께 KTX광명역의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며 도라산역까지 DMZ특별열차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 32만 시민과 함께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 수 있도록 온힘을 모을 것”이라며 “광명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교류사업을 준비해 평화통일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 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문협과의 이번 협약으로 남북 민간 교류사업에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북한 도시와 신뢰를 쌓고 지속적인 교류로 남북평화시대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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