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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박명성·설도권...코로나 위기에 대형 뮤지컬 제작자들 뭉쳤다

송승환·박명성·설도권...코로나 위기에 대형 뮤지컬 제작자들 뭉쳤다

기사승인 2020. 08.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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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신시·EMK 등 8개사 동참해 '쇼 머스트 고 온!' 28~2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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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머스트 고 온!’ 간담회./제공=세종문화회관
국내 대표적인 뮤지컬 프로듀서들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뮤지컬 배우와 스태프들을 위한 기금 마련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송승환 피엠씨프로덕션 대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등 국내 주요 프로듀서 8명과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10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8~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갈라 콘서트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을 연다고 밝혔다.

송승환 대표는 “‘난타’가 20년 동안 공연됐는데 6개월 전부터 극장이 문을 닫아 아직도 공연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올여름 기획한 공연 2편도 무산됐다”며 “나처럼 공연을 못 올리거나 수익을 내지 못하는 프로덕션도 있지만, 더 어려운 배우·스태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도권 클립서비스 대표,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장우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에이콤 윤홍선 대표,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본부 본부장과 세종문화회관이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공연은 대표적인 뮤지컬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 일반적인 갈라 콘서트 형식보다는 기승전결의 드라마가 있고, 여기에 레이저 등 특수효과가 결합한 ‘융복합형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콘서트를 통해 마련되는 기부금과 수익금, 후원금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뮤지컬 배우와 스태프들을 위해 사용된다. 기부는 30일까지 이어진다. 네이버 온라인 후원하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내 후원 페이지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500명에게 기본 생활 지원비 100만원씩 지급할 수 있도록 5억원을 기금 목표로 잡았다.

8개 대형 뮤지컬 제작사는 코로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뮤지컬 스태프들의 복지 증진에도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엄홍현 대표는 “올해 1월로 뮤지컬에 투자하는 투자사들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제작 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앞으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송승환 대표는 “코로나가 극복된다고 해도 공연계가 지금보다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며 “지속해서 모임을 갖고 앞날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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