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주시, 시민·관광객에게 ‘신라대종’ 타종 기회 제공

경주시, 시민·관광객에게 ‘신라대종’ 타종 기회 제공

기사승인 2020. 08. 11. 15: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 경주시, 시민·관광객에게 신라대종 타종 기회 제공 (1)
경주시가 시민·관광객에게 신라대종 타종 기회 제공을 위한 홍보 포스터./제공=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신라 최고 걸작인 ‘성덕대왕신종’을 재현한 ‘신라대종’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타종 기회를 제공한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12일부터 현존 최대의 거종인 성덕대왕신종을 재현한 신라대종을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타종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낮 12시~5시 사이다. 매시 정각에 체험관에 비치된 신라복을 착용하고 한 팀당 최대 3번의 종을 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신라복 착용은 하지 않으며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상단의 ‘신청하기’에서 사전 접수를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신라대종은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을 현대적 기술로 3년에 걸쳐 그대로 재현해 냈으며 2016년에 완성 이후 3·1절 기념, 제야의 종 행사 등에서 타종하다가 이번에 시민과 관광객에게 타종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신라대종은 성덕대왕신종의 정신과 가치를 재현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높이 3.66m, 평균 두께 20.3㎝, 무게 20.17톤 규모로 주조됐다.

‘모양은 큰 산이 솟은 듯하고 소리는 마치 용이 우는 듯하다’는 성덕대왕신종의 종명 표현대로 맥놀이와 파형은 신종과 거의 일치한다.

성덕대왕신종은 신라 불교의 걸작으로 성덕대왕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경덕왕 때부터 만들기 시작해 혜공왕 7년(771년)에 완성됐다.

1200여년 동안 서라벌에서 울려 퍼졌으나 2003년 개천절 기념행사 타종을 마지막으로 보전을 위해 더 이상 타종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자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신라대종 타종 체험을 통해 신라 문화를 집대성한 최고의 걸작 성덕대왕신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