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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방사선 피폭 적고 정확한 척추 수술 항법 시스템 개발

길병원, 방사선 피폭 적고 정확한 척추 수술 항법 시스템 개발

기사승인 2020. 08. 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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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_길병원_척추센터_손성_교수
최초 침습 척추수술을 위해 방사선 피폭 걱정은 없고 정확도가 높은 고정밀 수술 항법 시스템이 개발된다.

1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손성<사진> 척추센터/신경외과 교수는 산학 연계 창업팀인 지메디텍, 액트너랩과 공동으로 ‘척추수술을 위한 고정밀 수술항법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개발되는 시스템은 기존 C-arm과 CT가 활용되던 항법 시스템을 개선해 낮은 방사선 피폭과 높은 정확도로 미세침습 척추수술에도 쓰일 수 있는 고정밀 수술 항법 시스템이다.

손 교수는 “척추 내시경 수술 중에 적용하는 항법시스템을 개발해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후 모든 척추 수술에 이용할 수 있는 범용 시스템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구 과제 선정을 계기로, 가천대 길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는 대한민국에서 척추수술의 최첨단 장비 개발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척추 수술 시 정확한 수술부위 확인 및 기구를 이식하는 과정에 C-arm(이동식 단순촬영장치)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십번의 X-ray 촬영이 이뤄져 의료진 및 환자에게 방사선 조사의 위험이 있고, 수술부위가 오염될 수 있거나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해부학적인 정확도와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단점 보완을 위해 2000년대 중반부터 척추수술용 항법장치가 O-arm(CT, 이동식 전산화 단층촬영)과 함께 활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O-arm은 장비가 크고 설치 및 이동이 까다로운데다 조작이 복잡하다. 수술 중 환자의 미세한 체위변화에 따른 실시간 항법이 불가능하고 100% 수입에 의존해 가격이 비싼게 단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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