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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원격교육 역량’ 예비교원 단계 때부터 키운다

‘비대면 원격교육 역량’ 예비교원 단계 때부터 키운다

기사승인 2020. 08. 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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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대·사범대 28곳에 미래교육센터 설치
원격수업서 인사하는 유은혜 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용산구 한강중학교에서 원격수업에 출석한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앞으로 3년간 교육대학과 국립대 사범대학 등 교원양성대학에 예비교원들의 원격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미래교육센터 28개를 설치키로 했다.

교육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양성대학 원격교육 역량강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화된 원격수업 등 교육환경 변화와 교육격차 해소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예비교원 단계부터 미래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원양성 환경을 구축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미래교육센터 설치 사업은 지난달 1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한국판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3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예산 33억원이 투입된다.

미래교육센터는 원격수업 실습실, 콘텐츠 제작실 등의 기반 시설(인프라)을 포함해 예비교원들이 원격교육 환경 아래 교육 내용과 방법, 수업 설계 및 시연 등을 통해 원격교육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예비교원들은 이곳에서 온라인 학급관리, 팀티칭 등 원격교육 환경에서 필요한 각종 교육 방법들을 배우기 위해 예비교원·현직교원·교수가 협력한 수업모형 연구, 학교현장과 교원양성기관이 연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등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원격 멘토링 봉사 등을 통해 소외계층·지역 학생을 위한 원격학습 관리 등 학습결손 예방과 학습자 맞춤형 방과후학습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대 및 국립대 사범대학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공모를 거친 후 올해 10개 대학을 선정해 미래교육센터를 설치하고,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0곳, 8곳을 추가해 총 28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서울·경기·제주, 부산·대구·경남·경북, 광주·전남·전북, 대전·충남·충북 등 4개 권역에서 교육·사범대 구분없이 각각 2~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미래교육센터 설치사업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위탁받아 진행하며, 선정된 대학에는 3억1000만원가량의 예산이 지원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미래교육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예비교원 단계에서부터 원격교육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미래교육센터를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교육할 수 있고, 소외학생이 없도록 하는 교육에 예비교원들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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