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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전북도의원, 섬진강댐 유역 홍수피해 1인 시위

최영일 전북도의원, 섬진강댐 유역 홍수피해 1인 시위

기사승인 2020. 08. 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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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관리단의 안이한 행정으로 순창 인근지역 초토화
수자원공사의 물욕심이 부른 참사, 기상예측이 충분해 선제적 방류했어야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관리단 1인 시위-2
전북도의회 최영일(순창) 의원이 11일 오전 섬진강댐관리단 앞에서 댐관리운영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제공=전북도의회
섬진강 유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와 관련해 물 관리 당국이 홍수조절에 실패한 책임을 묻는 1인 시위가 펼쳐졌다.

전북도의회 최영일(순창) 의원은 11일 오전 섬진강댐관리단 앞에서 “수자원공사가 지난 7, 8일 집중폭우에 섬진강댐 저수율과 방류량 실패로 인근 지역의 피해가 키웠다”며 댐관리단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최 의원은 이번 홍수피해의 주된 원인으로 지난 8일 섬진강댐은 오전 9개 수문을 모두 열어 무려 초당 1800톤의 물을 방류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수자원공사가 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한 최대 방류량인 초당 600톤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양으로 조사되고 있다. 홍수 예방보다 물이용에 초점을 맞춘 댐 관리가 피해를 키웠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 그는 2010년과 2011년 두차례에 걸쳐 허술한 댐관리단의 방류조절 실패로 댐 하류 지역이 초토화된 바 있었음을 역설했다.

이에 최 의원은 “수자원공사는 섬진강댐 불시 방류로 피해를 본 순창지역뿐만 아니라, 댐 하류에 거주하고 있던 지역민들의 피해를 빠르고, 꼼꼼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영일의원은 “이번 피해자 조사와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배치와 물품 배분 그리고, 긴급방역 등의 지원을 아낌없이 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역민들의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그 책임은 지속적으로 물을 것”이라며 수자원공사측의 적극 해명 이전까지 피해에 따른 도의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강력투쟁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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