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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중단 젠투 사모펀드, 삼성증권·키움증권도 수억원대 자금 묶여

환매 중단 젠투 사모펀드, 삼성증권·키움증권도 수억원대 자금 묶여

기사승인 2020. 08. 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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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투파트너스 홈페이지 /사진=젠투파트너스 홈페이지 캡처
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가 국내에 판매한 펀드가 환매 중단된 가운데 이 펀드에 투자한 증권사들도 자금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증권(542억원)과 키움증권(3105억원)이 고유재산으로 투자한 3647억원도 환매가 중단됐다.

키움증권 측은 “만기가 도래한 1305억원에 대해 환매 중단을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젠투 펀드 판매·투자 금액 가운데 환매가 중단된 금액은 1조125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4200억원), 삼성증권(1451억원), 한국투자증권(179억원) 등 3개 증권사가 판매한 5830억원 전액 환매 중단됐다.

또 우리은행(902억원), 하나은행(429억원) 등 2개 은행이 판매한 1331억원 가운데 우리은행 347억원, 하나은행 301억원이 환매 중단됐다.

젠투파트너스는 해외 금융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로 운용하는 홍콩계 헤지펀드로, 투자 자산이 안정적인 대신 투자자 자금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을 주로 활용해왔다.

국내 금융사는 재간접 펀드나 DLS 신탁 등의 형태로 젠투파트너스 관련 사모펀드 상품을 판매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현재 펀드구조, 환매중단 사유 등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홍콩 금융당국과 공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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