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진중권, 일베 논란에 “따옴표 붙여 인용한 것…뭘 이런 거로 논쟁하나”

진중권, 일베 논란에 “따옴표 붙여 인용한 것…뭘 이런 거로 논쟁하나”

기사승인 2020. 08. 12. 17: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진중권 SNS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용어 사용 논란에 휩싸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직접 의혹을 해명했다.

12일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풉. 뭘 이런 걸 가지고 논쟁을 하나"라면서 "일베 애들만 쓰는 독특한 표현이 보이길래 '너 일베구나'라는 뜻으로 따옴표 붙여 인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서 한 누리꾼과 답글을 주고받던 중 '노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노무'는 일베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이 담겼다.

당시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나 보고 이제 색깔을 분명히 하란다. 제 색깔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갯빛이다. 그 누구도 차별함 없이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이 투닥투닥 거리면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의 색깔"이라고 적었다. 

이 글에 한 누리꾼 A씨는 "맞다. 그래서 저도 세월호 관련해서 무적권(무조건) 미통당 사과하라는 진 교수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투닥투닥 거리면서 진 교수님 의견에 반대하고 있다. 이게 노무 평화롭고 좋습니다. 이게 바로 사회다 이기야"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진 전 교수가 "무적권이 아니라, '무조건'"이라며 맞춤법을 지적하자 A씨는 "아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또 이런 드립에서는 약하시네"라고 받아쳤다. 온라인 유행에 따라 고의적으로 맞춤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A씨가 사용한 '노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문재인 정권도 사과 안 하잖아요. '노무' 평화롭고 좋죠?"라고 받아쳤다.

이후 진 전 교수가 단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일베 논란'이 불거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