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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월말 더블헤더 편성…하반기 순위싸움 변수

프로야구 8월말 더블헤더 편성…하반기 순위싸움 변수

기사승인 2020. 08. 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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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허문회 감독<YONHAP NO-5810>
롯데 허문회 감독(왼쪽)과 KT 이강철 감독. 롯데와 KT는 이번 시즌 우천순연된 경기가 11경기, 8경기로 가장 많다. /연합
사상 최장 기간의 장마가 이어지면서 프로야구 KBO리그가 오는 25일부터 더블헤더를 편성한다. 무더위가 한창일 8월 말부터 프로야구 정규시즌 일정이 변경되면서 더블헤더 경기는 하반기 순위 싸움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프로야구는 지난달 22일부터 전국에 내린 비로 우천 취소가 이어졌다. 애초 KBO는 선수들의 체력 유지를 위해 7∼8월 혹서기에는 더블헤더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하는 대신 월요일 경기 편성으로 대체키로 했지만 긴 장마로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어쩔 수 없이 8월 말 더블헤더 카드를 내놓았다.

긴 장마에 따른 우천취소로 팀간 일정의 유·불리는 하반기 레이스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더블헤더가 진행되면 하루 두 경기, 약 10시간을 그라운드에 머물러야 한다. 체력 소모는 물론 연속 경기를 치르면서 꼬이는 선발-불펜 운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경기를 치르면서 생길 수 있는 부상 등 변수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구단 별로 시즌 종료까지 약 60~70경기가 남았다. 최하위권 두팀을 제외한 8위 삼성 라이온즈(37승41패1무)까지 5위(KIA 타이거즈 41승35패)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중위권에서 6위 KT 위즈와 7위 롯데 자이언츠가 5위를 0.5게임, 1.5게임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더블헤더 편성은 두 팀에게 가장 부담스럽다. 롯데는 11일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우천취소가 발생해, 총 11경기가 추후 편성됐다. KT는 더블헤더 경기를 이미 2차례 치렀고, 1차례가 편성돼 있다. 추후 편성 경기는 8경기에 이른다. 8월 말부터 시작하는 더블헤더에서 두 팀의 손실이 가장 클 수 밖에 없다.

반면 키움히어로즈는 취소 경기 6회에서 더블헤더(2회), 월요일 편성(1회)을 활용해 추후 편성이 3경기에 그쳤다. 고척스카이돔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키움은 장마에도 홈 경기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어 더블헤더에서 가장 자유롭다. 여기에 18일부터 확장엔트리(기존 32경 등록-30명 출전에서 33명 등록-31명 출전으로 변경)를 구성할 수 있어, 하반기 폭 넓은 선수단 운용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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