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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포스트 코로나시대 비대면 국제교류에 박차

대구시, 포스트 코로나시대 비대면 국제교류에 박차

기사승인 2020. 08. 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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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왼쪽 두번째)이 11일 스티븐알렌 미제19지원사령관(왼쪽 세번째)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눈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대구시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가간의 교류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해외도시와 화상회의 개최, 주한외교공관 및 외국기관과의 교류, 코로나19 대응 경험사례집 외국어본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제교류에 힘쓰고 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K-방역 모범사례로 해외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는 코로나19를 극복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국제교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가 대대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지역 사회에서 신속히 격리·치료해 추가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던 경험이 알려지면서 해외 도시에서 시의 코로나19 방역 경험 공유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 5월에는 미국 자매도시인 애틀랜타시가 자매도시간 화상회의와 개별 화상 인터뷰를 요청했다.

교류가 없었던 체코 브르노시가 양 시장 간 화상회의를 요청해와 대구시의 코로나 방역정책과 경험을 공유한 바 있다. 이후 브르노시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대구지역 업체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희망해 오기도 했다.

아울러 주한외교공관과의 교류도 더욱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지난 6~7월 미국, 프랑스, 잠비아, 폴란드, 카타르대사의 대구 방문에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파키스탄대사가 지난 2월 부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시를 방문해 시장을 예방해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양 지역 간 의료·ICT 전문 인력 교류 및 지자체 간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8월에도 주요국 대사의 대구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주한싱가포르대사가 11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했으며 13일에는 이스라엘에 모기업을 둔 대표적 지역 외국인투자기업 중 하나인 대구텍이 있어 산업경제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주한이스라엘대사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대사는 대구방문 1박 2일 동안 코로나19 전담병원이었던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 대구시 미래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또 권영진 시장을 만나 양측 간 교류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13일 방문 하는 하임 호센 주한이스라엘대사는 그동안 대구시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지역을 여러 번 방문했으며 본국 귀국 전 이임 인사차 대구시장을 예방하고 대구텍을 방문한다.

또 코로나19 영문 자료집과 더불어 대구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구시 현황, 역사, 산업, 축제, 관광명소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구소개 책자’를 4개국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작·배부해 대구시를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교류가 힘든 상황이지만 대구시는 K-방역 모범도시로 높아진 인지도를 활용해 해외 여러 도시들과 방역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주재해 있는 외교공관과 협력해 문화, 스포츠, 의료, 경제 등 실리적인 맞춤형 교류로 글로벌 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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