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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끌어안기 나선 미래통합당...수해 현장 찾아 자원봉사 ‘구슬땀’

호남 끌어안기 나선 미래통합당...수해 현장 찾아 자원봉사 ‘구슬땀’

기사승인 2020. 08. 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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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폐기물 옮기는 주호영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하면서 침수 피해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최근 수해를 입은 호남 지역에서 연일 봉사활동을 펼치며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12일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을 차례로 찾아 수해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간담회도 열었다. 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수해 복구를 위한 예산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추경호 의원은 “수해 상황이 심각한 만큼 어떤 부분에 얼만큼의 예산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현장 상황 파악을 해보고 국회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지난 1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수해 지역 복구에 손을 보탠 것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이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통합당은 또 비상대책위원장 직속 국민통합특별위원회도 꾸리기로 했다. 위원장에 호남 출신인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 내정하고 본격적으로 영호남 통합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국민통합특위는 호남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으로 담아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남원 수해 피해 지역 찾은 예결위 통합당 의원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정운천, 김기현, 추경호 의원 등이 12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지석리 금곡교 인근에서 수해 피해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이 총선에서도 후보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호남에 소홀했고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전국 정당으로서 미흡했던 부분은 반성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13일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전북 남원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 활동을 한다. 주 원내대표는 당초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었지만 간담회 일정까지 미루고, 대신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한 뒤 취재진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는 19일 광주를 찾아 5·18 묘지에 참배하고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대국민 메시지도 발표한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이 그동안 지나칠 정도로 호남 지역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당을 새롭게 운영하기 위해선 호남 민심도 파악해야 한다”고 광주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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