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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원 한온시스템 사장 “미래차 공조·열에너지 시장 선도할 것”

손정원 한온시스템 사장 “미래차 공조·열에너지 시장 선도할 것”

기사승인 2020. 08.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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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원 한온시스템 사장이 12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미래차 간담회에서 ‘내연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제공=한온시스템
“미래자동차 공조 및 열에너지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손정원 한온시스템 사장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미래차 간담회에서 “글로벌 고객 베이스를 바탕으로 미래차의 선도적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온시스템은 간담회에서 부품 전환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손 사장이 내연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사례를 발표했다.

손 사장은 ‘신규 승용차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차 점유율이 오는 2040년엔 60%를 넘어설 것’이라는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 자료를 제시하고, 친환경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기계화에서 전동화로 변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온시스템의 연간 수주금액을 보면 친환경차 비중이 38%(2018년)에서 55%(2019년)로 늘었다. 한온시스템은 내연기관차 대비 순수전기차의 평균 단가가 약 4배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손 사장은 “친환경차 수주 비율이 증가되고 있고, 연구 인력 구조를 과감하게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온시스템은 지난 5년간 R&D에 1조3500억원을 투자했는데, 친환경차 연구 인력 비중이 45%(2018년)에서 56%(2019년)으로 늘었다. 앞으로도 회사는 R&D 인력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정부 과제 연계 R&D에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R&D 투자의 성과로 열관리 기술이 친환경차에 맞게 개선됐다. 열관리 시스템은 공조 장치(냉난방)에서 히트펌프 시스템(통합 열관리)으로, 냉각 시스템은 엔진 쿨링에서 전장부품 등으로, 냉각수 펌프·밸브 및 냉매 압축기는 기계식에서 전동식으로 변경됐다.

가령 회사는 전기차용 전장폐열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 2014년부터 현대기아차 전기차에 적용시켰는데, 저온 주행 거리가 기존 전기 히터를 사용할 때 보다 24% 늘었다.

그는 글로벌 통합열관리 시스템 1위 업체로 등극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2030 추진전략을 공개하고, 미래차를 위한 에너지 혁신 기술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공기압축기 등 전동화 핵심부품 고도화, 미래차 통합 열과리 원천기술 확보, 히트펌프 효율 극대화에 나서 통합열관리 시스템 글로벌 1위 업체로 등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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