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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중 통화량 23조 증가… 전년比 10% 늘어

6월 시중 통화량 23조 증가… 전년比 10% 늘어

기사승인 2020. 08. 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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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17조·기업 9조 증가
저금리에 정기 예·적금 5조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및 저금리 기조로 기업·가계 등이 대출을 통한 자금 확보에 대거 나서면서 시중 통화량 증가세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6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전월보다 23조2000억원(0.8%) 늘어난 307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M1) 외 머니마켓펀드(MMF)·2년 미만 정기예적금·수익증권·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단기 금융상품 등이 포함된다.

6월 증가액 23조2000억원은 월간 증가 폭 역대 기록이었던 5월(35조4000억원)보다 12조원가량 적다. 하지만 6월말 기준 M2(3077조1000억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 많다. 전년동기비 증가율이 통계 작성 후 가장 높았던 5월(9.9%)과 같은 수준이다.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16조9000억원, 기업에서 9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에서 2조7000억원씩 통화량이 증가했다.

금융상품 가운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14조4000억원, 6조2000억원씩 증가했지만,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4조8000억원 줄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결제성 자금 확보 등의 이유로 기업의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늘었지만, 저금리 기조에 만기도래 후 재예치 유인이 없어진 정기 예·적금에서는 자금이 빠진 것으로 한은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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