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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은행 당기순익 6조9000억원…전년대비 17.5%↓

올 상반기 국내은행 당기순익 6조9000억원…전년대비 17.5%↓

기사승인 2020. 08. 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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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증가 영향
전년대비 157% 증가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줄었다.

이는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 157%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최근의 경제상황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8%로 전년 동기(ROA0.65%, ROE8.37%) 대비 각각 0.16%p, 1.69%p 하락했다.

이자이익은 20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9억원 소폭 줄어들었으나 비이자이익은 3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가 지속되어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1.42%를 시현했다. 이같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이자이익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9.6%)한 것이 주효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으며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관련이익도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한편, 신탁 관련 이익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영업 위축 등으로 전년보다 2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11조200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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