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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강원 철원 수해 현장서 복구활동

민주당 지도부, 강원 철원 수해 현장서 복구활동

기사승인 2020. 08. 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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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3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폭우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곳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깜짝방문으로 복구작업을 도운 지역이다.

이자리에는 이해찬 대표와 박광온 남인순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허윤정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봉사단 250여명이 함께했다.

지난 7일 철원군 현재 수해 피해 393억원, 이길리 마을 침수 335명의 이재민 발생으로 이곳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의원들은 역할을 분담해 침수된 주택 내부 벽지를 뜯어내는 작업을 벌였다.

민주당은 지지도가 약 4년 만에 미래통합당에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로 분위기는 다소 무거워 보였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코로나19,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 부동산값 폭등, 호우 피해까지 마음을 사납게 할 일들이 계속 이어졌다”며 “상황 요인이 곧 제거되면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허영 의원은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집권 여당 지지도가 좋을 수 있겠나”라며 “수해 피해가 복구되고 해야 지지도도 복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정치는 시소게임과 같아서 의석수가 많다고 확 누르면 상대방이 올라간다’는 문희상 전 의장의 말씀이 확 와닿는다”면서도 “그렇다고 지금 선거를 한다 해도 저쪽 비호감도가 크기에 민주당이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진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3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방문해 수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연합뉴스
이해찬 대표는 지지도에 관한 언급없이 복구 현장을 둘러보며 마을 주민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대표는 군에서 허가하지 않아 하천 준설을 하지 못했다는 주민의 말에 “국방부 및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네 여성 주민은 이 대표에게 “힘내라고 오신 분이 더 아프신 것 같아 큰일이다. 쓰러지실 거 같으니 우리가 힘을 드려야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60대 남성 주민은 “세 번이나 물에 잠긴 지역인데 안전 점검을 해줘야지 청소하느라 바빠죽겠는데 얼굴만 들이밀고 가면 누가 좋아하겠냐”라며 “영부인이 왔다가도 실질적인 걸 해주지도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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