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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교사가 시험문제 유출 논란…경찰수사·특별감사 요청

여고 교사가 시험문제 유출 논란…경찰수사·특별감사 요청

기사승인 2020. 08. 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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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본 학생들 '고득점' 논란…학교측 재시험 방침 전달
경북 상주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문제가 담긴 파일을 재학생에게 유출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교육 당국과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14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상주의 A여자고교 B교사가 지난달 24일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공부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한 이 학교 C양에게 ‘EBS 완성’이란 파일을 제공했다.

이 파일엔 사회문화 과목 260문항이 담겨 있었고 C양은 해당 과목에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C양이 B교사로부터 받은 파일을 친구 D양의 태블릿 PC에서 메일로 확인하고 로그아웃을 하지 않아 이를 돌려본 D양 등 학생들도 높은 점수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해당 학교 측은 진상 조사를 벌였고 C양에게 보내진 파일에서 시험문제 일부가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지난 11일 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2학년 문과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재시험 방침을 전달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학교 측은 관련 논란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한편 경북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청했다.

경북교육청은 진상 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태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B교사측은 파일을 C양에게 전달한 사실을 모르고 해당 파일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해 일어난 단순 과실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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