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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이번주가 ‘전국 대유행’ 결정짓는 중요 분수령”

방역당국 “이번주가 ‘전국 대유행’ 결정짓는 중요 분수령”

기사승인 2020. 08. 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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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번주가 수도권 집단감염이 전국적 대유행으로 진행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집단감염의 거센 확산세를 이른 시일 안에 잡을 수 있을지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3단계 거리두기 격상에 관련해선 아직 고민 중이라는 입장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조치를 추가로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오늘 중이라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에 현재 직면하고 있다”며 “정부는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추가적인 감염확산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383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교인으로 확인된 4000여명 중 3200여명에 대해 격리조치했고 25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문제는 현재 800여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김 1총괄조정관은 “확보한 4000여명의 교인 명단 중 약 800명은 검사와 격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590여명이 거주지와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았고 200여명에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교인들께서는 본인과 가족, 이웃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격리와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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