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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코로나 백신 효과 입증시 전국민 무료접종

호주, 코로나 백신 효과 입증시 전국민 무료접종

기사승인 2020. 08. 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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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코로나 19 백신은 현재 임상3단계로 가장 유망한 후보
미국 3억명, 영국 1억명 분 사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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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영국 옥스퍼드 백신 개발사와 호주 백신 공급에 대한 포괄적인 계약을 체결했다.(사진=AP통신)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옥스퍼드 백신 개발사와 호주 백신 공급에 대한 포괄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될 경우,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 백신은 현재 임상 3단계에 돌입했으며, 지난 5월 미국이 12억 달러(약 12조 원)의 거래를 성사 시켜 3억 건의 초기 투약량을 확보했다. 영국도 1억 건의 초기 투약량을 요청했다. 일본도 옥스퍼드 대학과 협정을 체결해 백신 공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백신 개발사와 개발, 생산, 유통에 관한 포괄적인 계약으로, 백신이 개발되면 호주는 호주 국내에서 직접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최종 합의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백신이 멜버른 북부 교외에 첨단 제조 시설에서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콧 총리는 “옥스퍼드 백신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하고 유망한 백신중 하나로 이번 거래로 모든 호주인의 조기접근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스콧 총리는 “이 백신이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고, 그래서 백신 찾기를 위해 우리 자신의 연구자들을 동시에 지원하면서 전 세계 많은 당사자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임상 시험에 들어간 옥스퍼드 백신은 건강한 성인 1000여 명이 참여한 초기 연구에서 거의 두 달 동안 지속한 유망한 면역 반응을 만들어냈다고 연구진이 밝혔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실험에서 비용에 대해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업계 소식통은 백신의 가격이 1회 접종에 약 8호주달러(6500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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