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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일 연속 300명대…“전국적 대유행 위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일 연속 300명대…“전국적 대유행 위기”

기사승인 2020. 08. 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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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제공=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앞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서 3일 연속 300명 이상의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의 17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앞두고 있는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4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841명으로 늘었다.

서울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를 발생 지역발로 살펴보면 서울 499명, 경기 254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에서만 792명이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는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는 다른 종교시설, 요양시설, 직장 등으로 ‘n차 전파’가 어이지고 있다.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총 현재까지 21개에 달한다. 이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12명이다. 방역당국은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총 168개 장소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도 3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6명이 됐다. 서울 36명, 경기 40명, 인천 5명 등 81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 외에도 서울 강남구의 ‘골드트레인’과 경기 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00명으로 늘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5명이 됐고, 성북구 극단 ‘산’과 관련 접촉자 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해서 자가격리 중인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는 180명이 됐다. 파주시의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해서도 자가 격리 중인 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4명으로 증가했다.

인천 부평구 갈릴리 교회 관련해서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3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늘었다.

강원도 속초 여행을 함께 떠난 동창회와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

전남 순천시 홈플러스 푸드코트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첫 환자 발생후 1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1명이 됐다.

강원 원주시 명륜초병설유치원 교사 관련해서는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1명으로 증가했다.

광주 웅진씽크빅 전남사업본부와 관련해서도 6명이 늘어 총 7명이 확진됐다. 대구 서구 장례식장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총 6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상태인 환자는 총 30명이다. 이 가운데 60대가 15명으로 50%를 차지했고, 70대 7명(23.3%)과 80대 3명(10%)을 합쳐 고령층 환자가 대다수였다.

정 본부장은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조기검사를 통한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증상이 있으면 외출하지 말고 선별진료소의 방문진료를 통해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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