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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가도 분수령, 공화당 전대 개막...부인·아들·딸·며느리 총출동

트럼프 재선가도 분수령, 공화당 전대 개막...부인·아들·딸·며느리 총출동

기사승인 2020. 08. 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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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후보에 7.6%포인트 뒤져
전후 현직 전대 시점에 뒤진 경우 3명...포드·카터 재선 실패
트럼프, 고졸 백인 노동자층 '침묵하는 다수' 결집에 기대
'컨벤션 효과' 극대화에 화력 총결집
미 공화당 전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공화당 전당대회가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27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시작된다./사진=미 공화당전국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공화당 전당대회가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27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시작된다.

미국 대선일(11월 3일)을 71일 앞둔 23일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평균 7.6%포인트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평균 7.6%포인트 뒤져...경합 주에서도 열세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6~22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2.4%로 50.0%의 바이든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향방을 사실상 결정하는 경합 주(州·스윙스테이트)에서도 열세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준 미시간·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애리조나주에서 각각 6.7%·5.0%·5.7%·6.5%·2.0%포인트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만 0.6%포인트 앞서고 있다.

트럼프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후보../사진=AP=연합뉴스
◇ 전후 미 13명 대통령 중 3명 재선 실패...현직 대통령 전대 시작 시점에 뒤진 경우 3명...포드·카터 재선 실패

미국 대선은 현직 대통령의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전후 미 대통령 13명 중 재선에 실패한 경우는 제럴드 포드(1974~77년)·지미 카터(1977~1981년)·조지 H.W. 부시(1989~93년) 등 3명뿐이라는 것에서 잘 나타난다.

아울러 전후 현직 대통령이 전대 시작 시점에 상대 후보에 뒤진 경우는 해리 트루먼(1945~53년)·포드·카터 전 대통령뿐이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이 가운데 트루먼 전 대통령만이 1948년 전대 시작 때 10%포인트 뒤졌지만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당시 트루먼 전 대통령에게 역전당한 토머스 듀이의 지지율은 바이든 후보처럼 50%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인데 전대 시작 시점에 두 자릿수의 지지율 격차를 기록했던 카터와 H.W. 부시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 트럼프 진영, 고졸 백인 노동자층 ‘침묵하는 다수’ 결집에 기대

이 같은 미 대선 역사에 비춰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침묵하는 다수’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고졸 백인 노동자층인 ‘침묵하는 다수’가 대선 접전지역에서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WSJ은 2016년 대선 투표율을 현재 인구분포에 적용할 경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뒤지고 있는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에서 올해 투표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권자의 각각 62%·62%·67%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백인 노동자층이다.

이들의 투표율이 조금만 높아진다면 경합 주의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 트럼프 진영 , 전대 ‘컨벤션 효과’ 극대화에 화력 총결집..트럼프 패밀리 총출동

아울러 트럼프 진영은 전대의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화력을 총결집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대 나흘 내내 모습을 보이고,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티파니, 그리고 방송인 출신의 며느리 라라 등 트럼프 패밀리가 총출동한다.

아울러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그리고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지도부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전대 3일째인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맥헨리 요새에서 연설을 한다. 이 요새는 프란시스 스콧 키가 1814년 영국군의 폭격 속에서 미국 국가(國歌)를 작사한 곳으로 프로선수들이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고 인종 불평등에 항의하는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 입장을 강조하기 위해 이 장소를 선정했다고 AP통신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대 마지막 날인 27일 백악관 남측 잔디마당에서 이방카 선임보좌관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등장해 연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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