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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산업생산 0.1%↑…소비는 2월 이후 최대 감소

7월 산업생산 0.1%↑…소비는 2월 이후 최대 감소

기사승인 2020. 08. 3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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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연합자료
사진=연합
지난달 소비가 급감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책효과가 줄어든 영향이다. 투자 역시 감소했고 산업생산도 증가폭이 둔화됐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이 전월보다 6.0% 감소했다. 지난 2월(-6.0%)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4~6월 석달 연속 증가하다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7월부터 축소됐고 긴급재난지원금이 5∼6월에 소진되는 등 정책효과가 줄어든 탓이다.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2.2% 줄었다. 개별소비세 인하폭 감소로 자동차 판매 내수출하가 줄어들며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한 영향이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불변)은 1.5%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6월(4.1%)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지만 증가폭은 둔화하는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이 1.6% 증가해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광공업 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전자부품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늘어 전월보다 1.8% 증가했다. 다만 공공행정(-8.4%)이 급감하면서 전산업생산 증가폭 둔화에 영향을 줬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7.7%), 숙박·음식점(2.3%), 금융·보험(2.2%), 정보통신(2.2%), 부동산(1.8%), 운수·창고(1.2%) 등에서 늘었다. 교육(-1.7%), 도소매(-1.4%) 등은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양상에 따라 좌우되는 모습”이라며 “8월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경제외적 충격이 발생했는데 이 부분이 7월 산업활동동향 수치에 반영되지 못한 한계가 있어서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전망에 대해서는 “8월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영향이 8월에 바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해외 코로나 확산도 우려되는 등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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