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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빅3, 코로나19에도 상반기 실적 ‘好好’

저축은행 빅3, 코로나19에도 상반기 실적 ‘好好’

기사승인 2020. 08. 3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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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 ‘빅3’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올 상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뤄냈다. 특히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자산 규모도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자산 규모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31일 SBI저축은행은 총자산 10조2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24%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대출 수요 덕분이다. SBI저축은행의 총 여신(대출) 규모는 8조6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조6414억원보다 30% 넘게 늘었다.

이자수익은 4657억원, 당기순이익은 1336억원으로 각각 26%, 22% 성장했다. 대출 증가에도 연체율은 1.75%로 지난해 3.32%보다 1.57%포인트 개선됐다.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4.3% 증가한 7조6100억원으로, 총 여신이 17% 늘어난 6조8805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52% 급증한 964억원이다. 연체율도 0.62%포인트 개선된 3.66%다.

웰컴저축은행 자산 규모는 14% 넘게 불어난 3조5254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2% 늘어난 598억원이다. 다만,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나빠진 3.16%였다.

한편 저축은행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정부의 금융지원 정책 성격으로 나간 대출 등의 부실화를 우려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탓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의 대출 만기와 이자 유예 기간을 6개월로 지정했다가, 추가로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즉, 내년 3월까지 총 1년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연체율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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