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방탄소년단 정국, 얼굴 담긴 생일 축하 광고…KTX 388m 도배

방탄소년단 정국, 얼굴 담긴 생일 축하 광고…KTX 388m 도배

기사승인 2020. 09. 01. 18: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철도 제공, 연합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의 얼굴이 담긴 생일 축하 랩핑 광고가 KTX를 뒤덮었다.

1일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로 꾸며진 KTX 열차가 이날 오전 8시 30분 행신역에서 첫 출발했다.


'랩핑 광고'는 실사 출력한 광고 디자인이나 문구를 건물이나 버스·택시·지하철 등 교통수단에 부착한 광고를 일컫는다.


해당 광고는 정국의 중국 팬클럽에서 요청했으며 광고비와 제작·부착·철거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 8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20량에 길이 388m에 달하는 이 열차 외부에는 정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문구와 사진으로 도배됐다. 



한국철도 제공, 연합
KTX는 2004년 랩핑광고를 끝으로 그동안 상업성 광고를 자제하고 있는 상태였다.

한국철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광고 요청을 받은 후 내부적으로 수용 여부를 두고 고심이 꽤 깊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기업인 코레일이 국가적 홍보 행사가 아닌 상업성 광고를 싣는 것이 자칫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승객이 급감한 시점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방탄소년단의 랩핑광고가 해외로 알려지면 코레일의 인지도도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16년 만에 KTX 광고를 결정했다. 


특히 광고 게시일인 이날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KTX의 운행시간을 묻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효과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둔 셈"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