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캐나다 벤쿠버 코퀴틀람 크런치서 흑곰 출현

캐나다 벤쿠버 코퀴틀람 크런치서 흑곰 출현

기사승인 2020. 09. 02. 06: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캐나다 벤쿠버 코퀴틀람 크런치 등산로에서 흑곰이 발견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TV 뉴스에 따르면 여성인 켄드라 친은 벤쿠버 코퀴틀람 크런치 등산로 정상에서 내려오는 포장 도로에서 사람 몸집보다 조금 더 큰 흑곰과 마주쳤다고 한다.

남성인 샘 압둘라는 이러한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를 했다.

친 씨는 “약간만 움직였는데, 곰이 제쪽으로 다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놀라서 그저 서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으려고 하다가 그런건 아니냐는 소셜 미디어에서 제기한 추측에 대해선 “그런 시도를 한 적이 없습니다. 곰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목숨을 걸지는 않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영상 속 흑곰은 놀라서 가만히 서 있는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가 한 발을 들어 그녀의 다리를 툭하고 건드린 뒤 잠시 후퇴했다가 다시 한번 그녀에게 다가간다. 그런 틈을 타서 이 여성은 재빨리 달려 그곳을 피하고 곰은 덤불로 돌아간다.

이 여성은 “마치 개에게 긁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특별히 공격적이지 않은 그저 호기심 많은 곰을 만나 운이 좋았습니다”라고 이후 곰과 마주쳤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배웠다고 한다.

코퀴틀람 크런치 지역 보존 담당관은 “이 지역 반경 3 킬로미터에서 지금까지 20번 정도의 흑곰 출현이 보고 되었습니다. 곰이 사람을 피하지 않고 해를 가할만한 행동을 했다는 것은 충분히 경고스러운 일입니다”라며 등산로를 당분간 폐쇄하고 덫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덫에 곰이 잡히면 동영상에서 나온 성인 곰인지 확인하기 위해 신중하게 점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곰 출현 경고가 보이는 곳을 갈 때엔 곰 스프레이를 항상 지니고 다닐 것, 마주쳤을 때는 팔을 크게 벌리는 자세를 취하며 천천히 뒤로 물러나면서 침착하게 대응 할 것을 제안했다.


BEAR
실제로 캐나다의 많은 등산로 지역에서 곰을 포함한 야생 동물들이 많이 출현을 해서 곳곳에 적지않은 경고 표시를 볼 수 있다. 알버타 카나나스키 지역에 설치된 곰 출현 주의 경고 사인 사진: CTV 뉴스 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