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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환절기 오기 전에 확실히 억제해야

[사설] 코로나19, 환절기 오기 전에 확실히 억제해야

기사승인 2020. 09. 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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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주일 더 연장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400명대에서 점차 줄어 200명 내외가 됐다. 고무적 현상이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확산’과 ‘억제’가 반복될 수 있다며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최악의 상황이 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인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41명에서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확산과 억제가 반복되겠지만 이런 추세라면 정부가 목표로 하는 하루 확진자 100명 이하도 머지않아 가능할 전망이다. 방역 당국도 방역에 긍정적 요소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물론 변수가 없을 때 얘기다.

거리두기를 계속해서 연장할 수는 없다. 수도권 2.5단계, 기타지역 2단계는 이번 연장으로 끝낸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모든 사업장과 단체, 종교시설, 국민들이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방역 당국의 조치에 따르는 게 최선의 예방이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보다 더 좋은 백신은 없다. 3단계 거리두기는 마지막 수단이다.

걱정되는 것은 위중증 환자가 160여 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또 수도권 교회와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로 인한 ‘n차 감염’이 계속되고, 병원-포차-건강식품 설명회 등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것도 문제다. 의료진의 피로도 누적되고 있다. 시간이 길어지며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우려도 있다. 특히 방역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곧 환절기다. 감기와 독감 등 계절성 환자가 늘어난다. 날씨가 추우면 코로나 바이러스 활동도 활발해진다. 환절기, 감기, 독감, 추운 날씨는 방역에 큰 악재다. 올겨울에 최악의 사태가 온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9월 말~10월 초에는 인구이동이 많은 추석도 있다. 코로나19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이 코로나19 확산저지의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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