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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눈높이 맞는 일자리 공간 육성 필요”

“밀레니얼 세대 눈높이 맞는 일자리 공간 육성 필요”

기사승인 2020. 09. 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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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철 국토硏 위원 "지방거점마다 청년친화적 산업공간 재구성 노력 필요"
창원국가산업단지재생사업1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전경. /제공=경남도
청년인구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양질의 일자리를 지방거점마다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성철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7일 ‘밀레니얼 청년세대를 위한 산업입지 공급방향’에서 청년 산업인력의 고용분포와 증감요인을 분석한 결과 발표, 청년 일자리가 기술직·연구직일수록 수도권·대도시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청년고용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은 전통적인 산업공간보다 창조적인 거리 등 밀레니얼 세대가 매력을 느끼는 장소에 집중하고 있다.

조 위원은 연구 결과를 통해 지방도시 중에서도 청년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거점이 존재한다는 것도 파악했다.

이들 중에는 도시적 활력, 로컬문화, 창조적인 산업·직군, 정주여건, 대학·연구기관과의 접근성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특징들을 고르게 갖추고 있는 도시 내 매력적인 거리·골목에 청년산업 생태계를 형성한 장소가 많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홍대·합정, 성수동 등에서 청년고용 비중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도 강원 춘천시 옥천동·교동, 전북 전주시 효자동·풍남동, 경남 창원시 용호동·용지동 등 문화적 정체성이 뚜렷하고 활기찬 골목 상권을 가진 원도심에서 청년고용 비중 증가를 보였다. 광주광역시 북구 등 역량 있는 지역대학이 존재하는 지역에도 청년고용 비중 증가세가 관찰됐다.

조 위원은 “문화적·사회적·경제적 측면에서 이전 세대와 차별된 가치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일터관을 반영해 지방거점마다 청년친화적인 산업공간을 재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학·직업훈련기관 등 학습공간과 일자리공간을 연계하는 ‘캠퍼스혁신파크’ 방식의 전략사업 확대 시행 △하드웨어 중심 사업추진을 지양, 물리적 공간에 기술교육·창업보육·기업지원 등 소프트웨어 사업을 연계하는 부처 공동사업 추진 △코리빙하우스, 코워킹하우스 등 대안적인 커뮤니티 공간이 복합화된 산업공간을 육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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