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 대사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7일 주한 일본대사, 주한 중국대사와 잇따라 회동을 갖고 국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취임 인사를 겸한 면담을 진행했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 대법원 판결 존중 및 피해자 동의’ 원칙 등을 언급하면서도 일본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 차관은 같은 날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을 하고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최 차관과 싱하이밍 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중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연속 면담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뤄졌다.
한편, 최 차관은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