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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덴마크,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기사승인 2020. 09. 0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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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30명...최근 증가 추세
모임 상한선 100명서 50명으로 하향...축구, 관객 제한 완화조치 유예
감염 비중, 인구 구성비 이상인 젊은층 감염 차단 주력
Denmark Soccer Nations League
덴마크 정부는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 상한선을 하향 조정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 축구 수페르리가(1부 리그) 경기 모습./사진=코펜하겐 AP=연합뉴스
덴마크 정부는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 상한선을 하향 조정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마우누스 회니게 덴마크 보건 및 노인돌봄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펜하겐 등 수도권 17개 도시와 3대 도시인 오덴세에 대해 모임 상한선을 기존 100명에서 50명으로 하향조정하고, 축구 수페르리가(1부 리그) 관객 수 제한 완화조치 시행을 14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식당과 카페·술집 등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로 제한한다.

이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230명 발생하는 등 덴마크 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봄 이후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 전개됐기 때문이라고 회니게 장관은 설명했다.

앞서 회니게 장관은 지난 4일 주말 동안 신규 감염자 증가 추이를 보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그는 젊은 층의 코로나19 감염 비중이 인구 구성비 이상으로 높아졌는데 이는 생일 기념모임 등 사적인 공간에서 열리는 연회 또는 개강 파티 등에서 다수가 동시에 감염되는 사례가 역학조사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이번 신규 조치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젊은 층은 면역력이 강해 코로나19 감염시 심각한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고령층 등 위험군에 추가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

회니게 장관은 아직 젊은 층 감염자의 증상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라면서도 이들의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확산세를 꺾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8분(덴마크 현지시간·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28분) 기준 덴마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8540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628명이다.

덴마크 일별 신규확진자 현황
덴마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월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사진=덴마크 보건 및 노인돌봄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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