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캐나다 알버타주 벤프 국립 공원 북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는 블랙락 마운틴 기슭의 산림 보호 구역에 있으며 벤칠랜드에서 서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다.
지난 금요일 처음 발견된 이 화재는 토요일 저녁에 거의 3 배로 늘어난 후 일요일에 급격히 이상 성장했다고 앨버타 산불 정보 담당관인 트래비스 페어웨더가 밝혔다.
페어웨더 담당관은 화재 진압을 위해 5일에 26명의 야생 전문 소방관이 배치되었고 14명이 6일에 더 투입되었다고 설명했으며, 빠른 화재진압을 위해 헬리콥터를 이용해 대형 물폭격기 (A water bomb)을 지속적으로 떨어트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재가 난지 이틀만인 6일 저녁에 모든 불길이 거의 진압 된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더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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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알버타주 밴프 국립 공원 근처에서 통제 불능의 산불이 타 오르자 물 폭격기가 떨어진다/ 사진 CBC 뉴스
캐나다 CBC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큰 불길은 6일 저녁까지 676 에이커 (7km2)를 태우고나서야 거의 다 진정되었으며 소방관들의 수작업으로 작은 불씨를 확인하는 일만 남았다고 한다 .
현재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지난 8 월 19 일부터 화재 주의보 지역”이었다고 밝혀졌다.
건조한 기후와 강풍 탓에 캐나다에서 유난히 산불이 많은 알버타 지역은 지난 2016년에도 정부의 비상선언을 비롯해 위성에서도 보일 만큼 큰 화재가 몇 주 동안 지속되었던 적이 있으며, 6일 현재까지 2020년에만 605 건의 산불이 발생해 총 1127 에이커 (11 km2) 가 넘는 지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