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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코로나19 예방수칙 현실과 이상 사이 괴리 커

네덜란드, 코로나19 예방수칙 현실과 이상 사이 괴리 커

기사승인 2020. 09. 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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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조사 결과 예방수칙과 실생활에 괴리 나타나
네덜란드 코로나19정책 만족도 4월 75%에서 8월 52%로 하락

네덜란드_코로나19
마스크를 쓴 행인이 지하철 역을 나서고 있다./사진=unsplash
네덜란드 국민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도 쇼핑을 하러 외출한 적이 있다고 더치뉴스(DutchNews)가 8일(현지시간)보도했다.

네덜란드 내 코로나19 예방수칙이 강화되면서 국민의 82%가 1.5m 거리 지침을 따르고 있고 69%의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보건부가 실시한 7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1.5m 사회적 거리 지침을 준수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58%는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예방수칙을 지키겠다는 답변과 실생활 사이에서 괴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4%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시 자가 격리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실제 코로나 19 의심 증상을 보인 응답자 중 90%는 쇼핑을 위해 외출한 적이 있고, 64%는 지인 및 친지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43%의 응답자가 직장에 출근, 41%의 응답자가 레스토랑과 커피숍, 술집 등을 방문한 적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주변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이후에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은 고열, 기침과 같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임에도 불구,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정부의 코로나19 수칙에 찬성하지만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의 경우 단 43%의 사람들만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대중교통 탑승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지정되었으며 미착용시 95유로(13만3200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이외 학교, 식당 및 타 공공 시설에서는 마스크 자율 정책을 유지 중이다.

조사의 약 44%의 응답자는 코로나19 알리미 애플리케이션 배포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며 39%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애플레케이션 사용시 개인 정보의 보안이 지켜질 것이라고 답변 한 응답자는 37%에 불과해 개인정보 보호에 우려를 나타냈다.

네덜란드 국민들의 코로나19 정책 만족도는 지난 4월 75%에서 8월 52%로 하락했다.

조사는 네덜란드 보건부 및 관련 부서가 실시하며 매 6주마다 6만 명 이상의 응답 표본을 바탕으로 분석·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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