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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27.4만명↓…코로나 충격에 6개월째 감소

8월 취업자 27.4만명↓…코로나 충격에 6개월째 감소

기사승인 2020. 09. 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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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연합자료
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8월 취업자 수가 27만명 넘게 줄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다. 특히 지난달 통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은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이번달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이 9일 공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7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고용 감소가 여섯 달 연속 이어진 것으로 2009년 1∼8월에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감소다. 다만 감소폭은 4월(-47만6000명) 최고치를 찍은 후 4개월째 축소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은 이같은 고용 감소가 코로나19와 함께 긴 장마의 영향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지난달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이번 지표에 반영되지 않아 다음달 발표되는 9월 고용동향에서는 고용지표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령별로는 20~40대의 충격이 컸다. 20대(-13만9000명)와 30대(-23만명), 40대(-18만2000명)에서 고용이 크게 줄었다. 60세 이상(38만4000명)에서만 취업자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도매·소매업이 17만6000명, 숙박·음식점업 16만9000명, 교육서비스업이 8만9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16만명, 운수·창고업 5만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5만5000명이 증가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전년보다 14만3000명(20.3%) 늘어난 8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는 2794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26만7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53만4000명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활동 계획이 없어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24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명(13.3%)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2003년 1월 이후에 역대 최대다. 구직단념자는 68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3만9000명 늘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0명(0.7%)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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