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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아세안 참석... ‘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강경화 한-아세안 참석... ‘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기사승인 2020. 09. 0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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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9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서 남북협력 노력 설명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사진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화상으로 진행된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아세안 국가들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외교장관회의에서 “대화만이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어 남북 경색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다양한 남북협력 사업 구상 노력을 설명하며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실시된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정상이 천명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원칙’ 등을 아세안이 지지해준데 대한 사의를 표했다.

이에 아세안 국가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실현을 위한 당사자들 간 대화 재개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국 정부의 남북 간 보건·의료·방역 협력 제안 등의 구상을 지지했다. 또 ARF 등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협의체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과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반복하고 있는 미·중을 겨냥해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냈다.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남중국해 정찰 강화 등 무력 충돌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회복하고, 디지털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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