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 메콩강 프로젝트에 1800억 투입...중국 견제

미, 메콩강 프로젝트에 1800억 투입...중국 견제

기사승인 2020. 09. 12. 12: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메콩강 하류 계획, 메콩-미국 파트너십 장관급 회의로 격상
미 최소 1억5300억달러 예상 배정...미-메콩강 협력 프로젝트 진행
리커창 중 총리 "메콩 유역국과 데이터 공유 플랫폼 정비"
Vietnam ASEAN
미국이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공동 프로젝트에 최소한 1억5300억달러(1816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V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전날 진행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사진=VTV AP=연합뉴스
미국이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공동 프로젝트에 최소한 1억5300억달러(1816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V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화상회의로 진행된 ‘메콩-미국 파트너십’ 장관급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009년 발족한 ‘메콩강 하류 이니셔티브(LMI)’를 ‘메콩-미 파트너십’으로 격상해 확대한다며 수자원 데이터 공유·재난관리 프로젝트·국경을 넘는 범죄 방지 프로젝트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VTV는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이를 위해 최소 1억5300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 격상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달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란창(瀾滄·메콩강의 중국명)-메콩강 협력회의(LMC) 연설에서 메콩강의 홍수·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유역 국가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정비하겠다고 했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베트남의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회의에서 ’메콩-미 파트너십‘은 메콩 지역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 기여하고, 메콩 유역 국가 간 개발 격차를 줄이고 도전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동남아의 젖줄‘이라 불리는 메콩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 등을 거쳐 남중국해로 유입되고, 길이는 4350㎞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