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세균 총리 “앞으로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정”

정세균 총리 “앞으로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정”

기사승인 2020. 09. 13. 15: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코로나19 중대본 주재…"사회적 피로도·방역 효과 등 감안"
"이달 28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기간 설정…강화조치 준비"
[포토] 정세균 총리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앞으로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줄지 않고, 4명중 1명 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방역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와 사회적 피로도, 그간 확인된 방역조치의 효과 등을 감안했다”며 “뼈아픈 고통을 감내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추석연휴, 개천절, 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기간 만큼은 다소 힘드시더라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총리는 “최근 일부 휴양지 숙박시설에는 추석 연휴기간 중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며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들이 몰리게 되면 방역강화 취지가 무색해질 뿐만 아니라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대다수 국민들께 허탈감을 드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총리는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방역당국에 코로나19 후유증 관리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일상으로 복귀한 환자 중 많은 분들이 몸속 바이러스는 사라졌지만 알 수 없는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호흡곤란, 피로, 폐손상 등 다양한 후유증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젊은 층은 물론 모든 연령층이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우리나라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방역당국에서 후유증 등에 대한 관리방안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