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정은, 한번도 주한미군 문제 삼지 않아...김정은, 한미군 유지 원해 미 결론”

“김정은, 한번도 주한미군 문제 삼지 않아...김정은, 한미군 유지 원해 미 결론”

기사승인 2020. 09. 14. 07: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우드워드 '격노 "폼페이오 미 국무, 김정은, 회담·서신서 주한미군 문제 삼지 않아"
"김정은, 중국 견제 역할 주한미군 주둔 원해 폼페이오 결론"
"트럼프, 한국 정말 떠나고 싶다", 주한미군 철수 의지
김정은 폼페이오
12일(현지시간)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작 ‘격노’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측과 회담과 서신에서 단 한 번도 한국에 주둔하는 3만명의 미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018년 5월 9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하는 장면./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측과의 회담이나 서신에서 주한미군을 한번도 문제 삼지 않아 미국 측이 그가 주한미군의 유지를 원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작 ‘격노’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미국 측과 회담과 서신에서 단 한 번도 한국에 주둔하는 3만명의 미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드워드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주둔을 원하는 것으로 폼페이오 장관이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미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군과 관련, “한국에서 정말 떠나고 싶다”며 철수를 거론했다고 밥 우드워드가 신작 ‘격노’에서 전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7월 7일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들과 오찬을 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이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반대하자 갑자기 주한미군 감축을 들고나왔다고 ‘격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26일 백악관에서 게리 콘 당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과 회의하며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언급했다.

이에 콘 위원장이 관세 부과가 국내총생산(GDP)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반대했고,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도 동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온 세계가 우리에게서 이득을 취한다”라면서 “이제는 바꿀 때”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 정말 떠나고 싶다”면서 “미국은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지켜주고자 병력 3만명을 주둔시키는 비용을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가 털고 싶은 돼지 저금통”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 “왜 우리가 그걸 하고 있는가?”라며 “우리가 왜 신경을 쓰는가. 우리는 8500마일이나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서울은 시애틀에서 약 5100마일, 미국 동부 해안에서 약 7000마일 떨어져 있다고 우드워드는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도 “당신들은 부자 나라다. 왜 우리가 당신들을 보호하고 당신들은 우리에게 아주 적은 비용을 지불하는가”라고 같은 질문을 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