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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주한미군 문제 안 삼아... 주둔 원할 것”

“김정은, 주한미군 문제 안 삼아... 주둔 원할 것”

기사승인 2020. 09. 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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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 주한미군 문제 언급 안했다"... 격노서 밝혀져
"미·중 견제 역할 자임한 듯"
김정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접촉에서 단 한번도 주한미군을 문제 삼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과 27차례의 친서에서 주한미군 관련 국방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14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작 ‘격노’의 일부 내용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한국에 주둔하는 3만 명의 미군 문제를 단 한 번도 제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드워드는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주둔을 원하는 것으로 폼페이오 장관이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반면,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추진에 대해 참모들이 반대하자 갑자기 주한미군 감축을 들고나온 정황도 소개됐다.

이 책에 따르면,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던 중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언급한 뒤 “온 세계가 우리에게서 이득을 취한다”면서 “한국에서 정말 떠나고 싶다. 미국은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지켜주고자 병력 3만 명을 주둔시키는 비용을 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미국)는 누구든 훔치고픈 돼지저금통”이라면서 욕설까지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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