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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25일 임원 워크숍 주재…코로나19 위기 속 경영전략 새 판 짠다

[단독]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25일 임원 워크숍 주재…코로나19 위기 속 경영전략 새 판 짠다

기사승인 2020. 09.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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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경영전략·목표 수립 예정
위기 대응·시장 선도 방안 관심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사진>이 일찌감치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3분기가 채 끝나기도 전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업황이 급변하면서 경영전략 수정이 시급해진 데다가 추석 연휴 등으로 시간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신한카드가 업계 독보적인 선두 사업자인 만큼 새해 경영전략도 업계 주목도가 높다. 특히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1위사의 선제적인 행보는 더욱더 관심이 쏠린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실적 방어에 성공해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실적을 견인했음에도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서다. 신용카드업의 전통적인 수수료 수익 사업은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선 지 오래된 상황에서 시장을 리딩하기 위한 신사업 다각화 판로도 먼저 뚫어야 하는 암묵적인 과제도 함께 떠안은 임 사장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25일 임영진 사장 주재로 임원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임 사장은 경영진들과 함께 내년도 사업 계획을 구상하고 경영 철학을 선포할 예정이다.

그동안 신한카드는 매년 10월 1일 창립기념일마다 기념식을 열고 대표이사 주재로 이듬해 신사업 등을 미리 선점해 다음 경영 전략 밑그림을 짜왔다. 올해는 창립기념일이 추석연휴에 끼어 있어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추석을 쇠고 난 후로 연기하는 게 아닌 그 이전으로 앞당긴 까닭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 환경이 급변한 데다가 전 산업군이 코로나19 전과 후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발빠르게 대처할 필요성이 커져서이다.

앞서 임 사장은 지난해 10월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통해서도 올해 디지털 경영 목표로 ‘3초(超) 경영’을 제시한 바 있다. 디지털 생태계를 ‘초연결’하고, 카드업을 한계 없이 ‘초확장’하고, 사회공헌을 강화해 ‘초협력’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로 ‘초연결 기반의 디지털 금융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된 신용평가(CB) 사업과 마이데이터 사업, 송금서비스 등으로 초연결·초확장한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 도약했다. 빅데이터를 통한 데이터 마켓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한카드가 올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한 배경이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신한카드 순이익은 3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2704억원 대비 11.6% 껑충 뛰었다.

올 하반기 들어선 계열사인 신한캐피탈로부터 1조원 규모의 오토·리테일 금융자산을 넘겨받아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음성 인공지능(AI)플랫폼을 활용한 AI 상담 센터 구축도 추진중이다. 내년도 사업 계획 밑그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분주해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임원 워크숍을 통해 구체적인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 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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